27일 교도통신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일본의 침략전쟁을 지휘한 쇼와 일왕의 아들인 아키히토 국왕이 사죄해야한다는 평론을 싣은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교도통신은 외무성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폐하에 대해 현저하게 예의를 상실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일왕 사죄 논란은 한일간에도 초래한 적 있다. 지난 2012년8월14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한국교원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국에 항의했고, 일본 사회에서 반한 여론이 거세진 바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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