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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파이브 공구상가에 오토갤러리 입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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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동남권유통단지(가든파이브)에 대형 자동차 전시ㆍ판매장인 오토갤러리 입점이 추진되는 등 활성화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위례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배후 잠재고객이 크게 늘어날 시기인만큼 서둘러 보완에 나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18일 SH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가든파이브 공구상가(툴동)의 용도를 청계천 이주 상인용에서 탄력적으로 바꿔 근본적인 컨셉트 전환을 꾀하기로 했다. 그 결과는 오토갤러리. 임직원과 전문가 토론회 등을 수차례 열어 툴동에 입점시킬 다양한 업종을 검토한 결과, 오토갤러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대형 임차인을 유치해 활성화시킨 이후 일괄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면세점 같은 유통업 점포나 어린이 테마 시설 등을 검토했으나 오토갤러리에 비해 적합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봤다.

SH공사 관계자는 "입점 상인들 입장에서도 건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해야 하는데 주변 볼거리나 위치적인 면에서 면세점 등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좀 더 전문가 협의와 법률적 검토를 해야하지만 현재로서는 오토갤러리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툴동의 건물 구조상 자동차가 올라갈 수 있는 램프웨이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도 지난 6월 말 서울시의회에 출석해 "툴동의 테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어린이 테마로 했다가 두 번째는 오토갤러리로 테마를 잡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양재동에 있는 '서울오토갤러리'의 경우 수입 중고차 위주로 3000여대를 보유ㆍ전시하고 있다. 매매 뿐 아니라 금융, 정비, 보험, 법률 등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가든파이브 오토갤러리는 공공성을 감안해 국산과 수입을 함께 판매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H공사는 오토갤러리 입점을 위해 툴동 여러 층에 분산돼 있는 공구 상가들을 2~3층으로 모으고, 1층과 5층에 오토갤러리를 입점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4층에 있는 가구 상가의 활성화에도 나선다.

툴동은 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 2270개 점포로 준공됐으나 지난 5월 말 현재 입점률이 77%에 그치고 있다. 특히 청계천 이주 상인들이 입주한 점포는 17%에 불과하다. 더 이상 공구상가라는 컨셉트를 고집할 수 없다는 게 SH공사의 판단이다.

더욱이 10만명으로 계획된 위례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마당에 중산층 배후 수요를 끌어들일 전략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초대형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초 목적을 고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노동당 서울시당은 지난달 논평을 통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가든파이브라는 대형 상가를 지은 것은 이주 상가이기 때문이었다"면서 "노점으로 전락한 수많은 상인들을 다시 가든파이브로 불러들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실패했으니 팔겠다는 것은 이주상인들의 아픔을 고려하지 않는 '행정먹튀'"라고 비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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