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거래통장 4개월만에 73만좌…KB국민·신한도 패키지 출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시중은행들이 오는 10월 시행되는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내놓은 주거래고객 전용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급여ㆍ연금 이체, 관리비ㆍ공과금 자동이체, 카드결제계좌 가운데 2가지를 이용할 경우 우대혜택이 제공한다. 입출금통장은 월 15회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고, 이를 무제한 이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우리 주거래카드를 6개월간 300만원이상 사용하면 연간 3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관계자는 "고객들이 월평균 3.5회 정도 타행이체를 하는데 한 달 간 이체수수료 혜택을 다 사용하지 못할 경우 이월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며 "이달에는 예금과 적금을 결합한 주거래고객 전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29일 통장ㆍ카드ㆍ적금ㆍ대출이 패키지로 구성된 'KB국민ONE라이프 컬렉션'을 출시했다. KB국민ONE통장의 경우 출시한 지 4일만인 지난 3일 2만7351좌, 668억원을, KB국민ONE적금은 6865좌, 40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의 경우 공과금 이체나 카드결제 실적이 1건만 있어도 통장의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대출금리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주거래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인기를 끌자 관련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4일 패키지 예금상품 'IBK평생한가족통장'을 내놓고 주거래고객 확보에 나섰다. 급여이체 또는 연금수급, 입출금통장 월평잔 100만원 이상 유지, 아파트관리비 또는 지로ㆍ공과금 3회 이체 등 요건 2가지 이상을 충족하면 주거래고객으로 인정된다. 주거래고객에게는 각종 수수료 면제 및 환전, 송금시 70% 환율 우대 혜택과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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