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삼부자의 성격과 경영마인드가 판이하게 다른 점을 감안하면 삼부자가 모두 만족하는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삼부자 회동의 결과가 담판형식으로 결론이 날 지 아니면 장기전으로 돌입할지에 따라서도 이해관계가 달라질 전망이다.
반면에 계략과 지략에 능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어떻게든 새를 울도록 만들겠다"고 말한다.
섣불리 나서지 않는 스타일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때까지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는 노부나가가 1인자 였을 때 2인자를 하면서 절대 나서지 않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1인자 자리를 넘겨주고 다시 2인자로 머물렀다. 그는 이런 인내를 통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세력을 물리치고 전국시대 최후의 승자가 되고 그가 설립한 에도 막부는 이후 250년간 지속되었으며 그의 자손들이 쇼군직을 역임하며 일본을 다스렸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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