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 통해 부정부패 척결 및 인사개혁 필요성 재차 강조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3일 강원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향후 강원랜드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부정부패 척결과 인사 혁신 등 개혁을 중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부회의에는 차장 이상 간부사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나아가 "계란은 안에서 자기가 깨고 나오면 생명있는 병아리가 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외부에서 깨면 계란 프라이 밖에 되지 않는다"는 비유를 들면서 외부수사기관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 감사실의 역량 강화를 통한 자정노력과 자기혁신의 중요성, 자발적 동참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함 대표는 또한 "일본의 무인도인 고지마섬의 한 원숭이가 바닷물에 고구마를 씻어먹은 행동이 그 지역의 다른 원숭이들에게 옮겨져 그 수가 일정 규모에 이르면 그 혁신적 행동은 접촉이 없던 전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된다"는 얘기를 소개하며 "신임 경영진에 의해 시작된 강원랜드 개혁은 일정한 숫자 이상의 사람이 동참할 때 성공하고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의 완성을 위해서는 오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봐야하며, 지역과 그 의미를 공유하고 개혁을 함께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역과의 공조도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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