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엔지니어링, '시멘트풀' 양생 시간 획기적으로 단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말뚝 매입 시공시 말뚝 수량·길이 줄여 원가절감 효과

현대엔지니어링, '시멘트풀' 양생 시간 획기적으로 단축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주면(周面) 시멘트풀 고속 양생 방법 및 장치(일명 히터파일)'를 개발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토목공사의 기초 단계인 말뚝(파일) 기초 매입 시공때 말뚝과 굴착부 사이에 주입되는 시멘트풀의 양생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매입말뚝 시공시 시멘트풀이 일정한 강도에 도달해 충분한 주면마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소 일주일 이상의 양생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현장 여건상 시공 및 말뚝의 지지력을 측정하는 재하시험 장비를 대기시키는 시간이나 공간을 확보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멘트풀 양생시 온도가 높을수록 그 속도가 빨라지는 점을 착안해 말뚝 중공부에 물을 채우고 히터를 투입해 일정 온도로 가열, 말뚝 주면의 시멘트를 고속으로 양생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말뚝 주면마찰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7일에서 1일 이내로 크게 줄고 공기 단축도 가능해졌다. 또 말뚝 설계지지력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말뚝기초 수량과 길이를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 국내에서 수행중인 8개의 현장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시험 시공 결과, 말뚝을 시공한지 15~26시간이 경과한 후 주면마찰력이 시공 직후에 비해 6.4~20.2배 증가하는 것을 검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결과를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한 삼표피앤씨, 비티이엔씨와 논문으로 정리해 올해 3월 지반공학회에서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기술은 건축, 토목, 재료, 전기 분야 등을 망라한 융합기술"이라며 "앞으로 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을 통해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