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 청약 열풍 거세…분양 물량 감소하며 경쟁률 높아진듯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1순위 청약 경쟁률은 9.4대 1로 2006년 경기 판교신도시 분양 때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높은 청약 열기는 주택시장 회복세에 더불어 저금리, 전세대란, 청약제도 개편이 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월 말 청약제도 개편으로 2·3순위가 통합되고 1순위 요건이 수도권 1년(지방 6개월)으로 단축되며 분양시장을 흔들었다.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청약시장 진입 문턱이 낮아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지방광역시의 청약 열풍이 거셌다. 상반기 지방 광역시의 청약 경쟁률은 50.3대 1로 1년 전(15.7대 1)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져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반면 상위권에 수도권은 2곳밖에 없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광역시의 경우 1~5월 분양(승인) 물량이 1년 전에 비해 20.6% 감소하며 경쟁률을 끌어올린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지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하반기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공급 과잉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만큼 입지에 따른 온도 차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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