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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담보 대출받아 다른 빚 갚는다…1년새 14%P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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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 상환용 주택담보대출 17.1%에서 31.2%로 늘어나

(자료: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자료: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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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다른 빚을 갚을 목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 돌려막기' 대출이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의 용도중 대출금 상환은 31.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7월 중 17.1%에 비해 14%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주택을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경우는 같은기간 50.4%에서 39.8%로 줄었다. 생계용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경우도 12.2%에서 11.2%로 소폭 감소했다.

한편 고 LTV대출이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 보면, LTV 60% 초과 70% 이하 구간에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2014년8월에서 2015년4월까지 67.3%로 가장 높았다. 반면 50% 초과 60% 이하 구간은 42.6%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는 LTV 규제 일원화 이후 LTV 50% 초과 60% 이하 구간에 있던 기존대출자가 추가 대출을 받았거나 최근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을 산 30~40대 신규차주가 규제한도에 가깝게 주택담보대추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금리하락, LTV 규제완화를 바탕으로 대환대출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늘린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판단했다.

신용도나 소득 수준 측면에선 우량 차주도 은행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8월부터 올 4월 신규취급액 중 고신용자(1~4등급)와 중신용자(5~6등급) 비중이 전체의 97.4%를 차지했다. 저신용자(7~10등급)은 2.6%에 불과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연소득 3000만원 초과 차주의 대출 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의 71.9%를 차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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