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올해 유로존 1.5%·EU 1.8% 성장 예상
세계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적극적인 양적완화·유가 하락·유로 약세 덕분에 경기 회복세가 유럽 전반으로 확산 중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소비 경기와 관련해 세계은행은 실질 임금 상승과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 덕분에 유럽 전반의 가계지출이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소비 수준이 상당 기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맘타 무르티 세계은행 이사는 폴란드·불가리아·루마니아 같은 동유럽의 EU 회원국들은 수출 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경제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르티 이사는 금융위기 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줄었음을 지적하며 규제 완화, 기업 환경 개선, 인프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유럽의 엇갈린 통화정책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염려를 나타냈다. 또 그리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상황도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저물가·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공공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