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벤처창업 활성화 방안을 묻는 중소기업인들의 질문에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최 부총리는 이와 관련한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으로 오는 7월을 목표로 개국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을 먼저 꼽았다. 그는 "이것을 통해 초기 판로를 지원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수인력의 벤처 유입을 유도하는 대책으로 스톡옵션 제도 개선 의지도 밝혔다. 중소기업에 한해서는 스톡옵션에 과세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 금액을 확대하는 문제와 스톡옵션을 받을 때 가격 자체를 좀 더 낮게 받아 인센티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도 "스톡옵션 제도에 너무 많은 제한을 두게 되면 실효성이 없어지니까 기왕 도입한 제도, 많이 풀어서 스톡옵션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대기업과의 M&A를 활성화시키는 제도적 지원 문제, IPO를 활성화하는 문제, 무엇보다 코스닥 시장이 좀 더 모험자본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하는 코스닥 시장 구조 개편 방안을 금융위를 중심으로 해서 열심히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런 부분들이 되면 회수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모험자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입을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런 점들을 종합한 제2벤처 붐 확산대책을 6월말이나 늦어도 7월초까지는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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