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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아모레,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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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40만원 붕괴…고평가 논란 지속
中 시장 확대에 대한 맹목적 믿음도 위험…中 경기·엔화 등 변수 고려해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8일 액면분할을 마치고 재상장을 시작한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 5위자리까지 쾌속질주하던 아모레퍼시픽 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연초 이후 높은 상승폭을 보여온 화장품 업종 전체에 대한 고평가 논란 속에 추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 등 해외수출을 통한 실적개선세가 탄탄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살아있지만 고가논란을 잠재울정도의 고성장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중국 경기변동에 취약하고 후속브랜드들의 중국시장 안착 등 좀더 확인해야할 사항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무조건적 투자패턴에서 벗어나야한다는 지적이다.

26일 코스피시장에서 10시12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장대비 보합세인 40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 직후 장중 40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이날 삼성물산과의 합병 소식에 급등한 제일모직이 치고 올라오면서 6위로 밀려났다.

지난 18일 43만6500원으로 마감되며 코스피 시가총액 5위에 오른 이후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시가총액은 지난 18일 25조5171억원에서 이날 현재 23조7339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빠졌다. 아모레G 역시 2거래일 연속 하락해 전장대비 4000원(2.11%) 하락한 18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고평가 논란이 거세지면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가치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이 화장품업종에 대해 추가 상승이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허 부사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액면 분할 이후 50만원 이상으로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며 서서히 분할 매도를 통해 차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시총상위주들 가운데 주당순이익(PER)이 매우 높은 종목에 속해 추가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총 5위인 아모레퍼시픽의 PER은 73.85배로 삼성전자 (8.73배), 현대차 (5.97배), SK하이닉스 (8.31배), 한국전력 (11.14배) 등 시총 상위 종목들 평균보다 훨씬 높다. 보통 PER이 높으면 회사가 올린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다는 뜻이다.

이와함께 중국시장 확대와 고성장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도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2분기 및 올해 실적 기대감도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별변수들을 좀더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높아진 중국인 유입객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엔저 여파 등 변수들을 고려해야한다"며 "중국에서의 장기적인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성공을 이을 후속 브랜드들의 성공적 진출이 확인돼야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호실적이 담보돼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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