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판은 프랑스로 건너온 스리랑카 출신 이민자의 삶을 다루고 있다.
디판은 이 과정에서 전혀 알지 못하는 여성 얄리니(칼리스와리 스리니바산)와 9살 소녀 일라얄(클로딘 비나시탐비)을 만나 가족 행세를 하게 된다.
프랑스에 도착해 새로운 삶을 꿈꾸며 파리 외곽에 터를 잡았으나 그 역시도 평화로운 곳이 아니라 폭력이 난무하는 곳이다.
프랑스가 배경이지만, 스리랑카 출신 이민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대사 대부분을 타밀어로 처리했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 홀로코스트(나치 대학살)를 주제로 한 헝가리 감독 라슬로 네메스의 '사울의 아들'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섭은낭'으로 초청받은 대만 허우샤오셴(侯孝賢)에게, 각본상은 멕시코 젊은 감독 미첼 프랑코의 '크로닉'에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토드 헤인스 감독의 '캐럴'에 출연한 미국 배우 루니 마라, 마이웬 감독의 '몽 루아'에 나온 프랑스 배우 에마뉘엘 베르코가 공동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라 루아 뒤 마르셰'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뱅상 랑동이 받았다.
한국영화는 3년 연속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지 못했으며 '마돈나'와 '무뢰한' 2편이 '주목할 만한 시선 상' 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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