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을 주제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김재원 청와대 정무특보가 참석했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신을 기리며, 대통합을 염원하며'라는 추도사를 통해 "2003년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는 국가권력을 위임하는 과정에서조차 억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위계는 배제되어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몸소 실천한 역사적 장면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노 대통령은 대통령을 넘어서고 국가를 넘어선 분이셨다고 고백하고 싶다"며 "대선자금수사와 검찰개혁은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최고 권력자로서, 민주공화의 근본가치를 현실화하고자 하는 고인의 희생정신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과업이었다"고 밝혔다.
노무현장학생인 정 씨는 "노무현의 시작은 시민의 길을 걷는 것이었다"며 "당신의 꿈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마침내 당신을 넘어서고, 당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날 하루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은 약 2만여명이었다 노무현재단은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