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리상승기 채권투자 '터키·남아공·멕시코' 피해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선진국과 금리 방향성 상관관계 높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금리 상승기 채권투자를 피해야할 국가로 터키, 남아공, 멕시코가 꼽혔다. 이들 국가들은 선진국과 월별 금리 방향성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

22일 신한금융투자는 선진국 채권 시장의 약세 압력이 계속 유지된 전망인 가운데 선진국 채권시장의 약세로 신흥국 채권시장 또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200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선진국과 신흥국 채권시장의 월별 금리 방향성은 68.5% 확률로 일치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채권지수의 월별 자본이득 수익률을 기준으로 한 상관계수는 0.54를 기록했다.

이승준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간 상관계수는 2008년 들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두 지역의 36개월 금리 변동 상관계수는 지난 2008년 1월 0.28에서 2009년 0.60으로 상승한 이후 0.5를 중심으로 등락했다"며 "이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6월 선진국 채권시장 약세가 신흥국 채권시장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의 배경이다.

이에 따라 6월 신흥국 채권투자 비중을 축소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선진국과 높은 상관성을 가진 국가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1개 주요 신흥국 중 터키, 멕시코, 남아공, 태국 등이 선진국과 높은 상관성을 가졌다. 이들 국가는 모두 2007년 이후 상관계수 0.4를 초과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3년 동안 상관계수를 봤을 때 4개 국가의 금리변동은 다른 국가대비 선진국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가졌다"며 "터키와 멕시코가 각각 0.58과 0.57을 기록해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시작되는 0.6에 매우 가깝다"고 진단했다.

선진국과 상관계수가 낮은 국가는 중국, 인도, 칠레, 러시아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2007년 이후와 최근 3년간 상관계수의 평균값은 각각 0.19와 0.18이었다. 약한 양의 상관관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인도 등 국가들은 선진국의 금리 변동보다는 다른 요인들이 이들 채권시장의 움직임을 지배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터키, 멕시코, 남아공 채권시장의 비중은 축소를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터키와 남아공은 글로벌 금리 상승에 동조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상쇄할 유인이 적다"며 "멕시코 펀더멘털의 우려는 적지만 지역적, 경제적으로 미국과 연관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태국에 대해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 제한적 비중축소를 권했다.

단기투자 시점을 7월로 제시했다. 신흥국 채권지수 수익률은 7월 중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회복 가시화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가 심화되는 6월과 실질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9월 사이의 기간에 일시적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이 시기에 신흥국 전반에 대한 재진입은 단기투자 관점에서만 유효하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