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GM이 차세대 쉐보레 '볼트'를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4일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4일 제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 The 28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and Exhibition, www.evs28.org)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쉐보레 볼트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일반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들이 30~50㎞ 내외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갖춘 데 비해 순수 전기차의 주행 가능거리에 육박하는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갖춘 2세대 볼트는 배터리에 축적된 전기 에너지가 20% 이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엔진 가동 없이 운행한다.
국내 자동차 운전자의 일 평균 주행거리가 약 33㎞(교통안전공단)임을 고려할 때 장거리 주행을 감안하지 않은 대부분의 일상 주행상황에서는 배터리 전력만으로 주행한다는 점에서 순수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성까지 확보했다.
차세대 볼트는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2.6초만에 49㎞/h에 도달하며 97㎞/h를 8.4초에 주파해 1세대 모델 대비 19%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호샤 사장은 "GM의 친환경 기술을 한국 고객들이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친환경차 시장을 한층 더 지원해주길 바란다"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GM의 친환경차 기술을 접할 수 있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여러 차원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