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경찰의 카말 싱 반 대변인은 26일 네팔에서 확인된 사망자 수가 1953명, 부상자 수가 462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네팔 당국은 밤을 새워가며 이틀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건물 잔해 속에 사상자가 다수 갇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규모 6.7의 여진이 카트만두 동북쪽에서 발생하는 등 이틀째 크고 작은 여진이 수차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서 지진의 여파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17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눈사태로 네팔인 가이드 16명이 사망한 것을 뛰어넘은 역대 최악의 참사다. 이밖에 수백명이 산에 갇혀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네팔에는 등반 시즌을 맞아 산을 오르려는 외국인 관광객 3만여명이 방문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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