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6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하는 안전도 테스트 평가 결과 '올 뉴 카니발'이 최고의 안전등급인 별 다섯(★★★★★)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NHTSA는 매년 주요 신차들에 대해 정면 충돌, 측면 충돌을 비롯해 전복 상황(Rollover) 등을 종합해 종합평가(Overall)를 발표하고 있다.
도요타 시에나는 종합평가에서는 별 다섯을 획득했지만, 정면 충돌과 전복 상황이 별 넷 평가를 받았으며, 크라이슬러 컨트리와 닷지의 그랜드 카라반은 종합 성적이 별 넷에 불과했다. 혼다 오디세이 만이 '올 뉴 카니발'과 동일한 안전도 성적을 확보하고 있는 수준이다.
기아차는 이같은 좋은 성적은 '올 뉴 카니발'을 개발하면서 동급 최고의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뉴 카니발'은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모델 대비 대폭 확대 적용해 차체 강도 및 강성을 강화함으로써 차량의 안전성과 함께 주행성능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기아차의 높은 수준의 차량 안전 기술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최근 가족 중심의 여가 생활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차량 개발 초기부터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뉴 카니발'은 지난해 말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 결과에서도 오버랩을 포함한 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Good)'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 차로 인정한 차량에만 부여되는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에 선정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