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부장검사 김형준)은 3일 투자 대행 과정에서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글로본 인베스트먼트로부터 자금을 투자받은 국내 기업 몇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SBI홀딩스와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의 전 경영진이 특정업체에 투자하며 뒷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전 대표인 윤씨와 임원들이 이에 관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윤씨는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있다 현재 트리니티PE 대표로 자리를 옮긴 상황이다.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한 국내기업은 모두 윤씨가 베리타스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있을 때 투자를 받은 곳으로 알려졌다.
리베이트 의혹에 연루된 SBI그룹은 일본의 대형 금융 기업이다. 문제가 된 이 곳 국내 계열사는 한국의 벤처기업들에 투자해 되팔면서 차익을 내왔다.
SBI그룹 관계자는 "투자 리베이트에 연루된 임원은 2013년 그룹에서 퇴임해 현재는 구성원이 아니지만,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