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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중남미 협력 팔 걷은 최경환, 니카라과에 자금지원 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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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콜롬비아 재무장관과 만나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와 보고타 메트로사업 내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 등을 요청했다.

또 니카라과와 EDCF 시행약정을 체결하고, IDB와 1억달러 내에서 중남미 내 인프라개발사업에 공동으로 차관을 지원하는 내용의 'EDCF-IDB 협조융자 퍼실리티 협약'을 맺었다.
최 부총리는 28일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방한한 콜롬비아·니카라과·온두라스 재무장관과 루이스 모레노 IDB 총재와 연이어 양자면담을 가졌다.

그는 콜롬비아 재무장관인 마우리시오 까르데나스 장관과 만나 "콜롬비아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게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4월 국회 비준이 완료됐으며 콜롬비아 내 국내절차는 헌법재판소의 헌법합치성 검토 절차가 마지막으로 진행중이다.

까르데나스 장관도 "양국 경제규모에 비해 교역규모가 작은바, 조속한 발효를 통해 교역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수개월 내에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부총리는 콜롬비아가 추진 중인 보고타 메트로 지하철 사업 등 인프라 사업에 뛰어난 역량을 가진 한국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콜롬비아 정부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콜롬비아 국가기획처와 재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 국의 재정제도 전반 및 재정정보시스템(FMIS) 구축 경험을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그간 국제연합(UN), 세계은행(WB) 등 국제사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의 중남미 수출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아꼬스타 몬딸반 니카과라 재무장관과 면담하고 후이갈파시 하수처리사업에 대한 EDCF 시행약정(Arrangement)을 체결했다. 후이갈파시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에 6630만달러 규모의 차관을 지원키로 합의하는 내용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과 몬딸반 장관 간 동 사업에 대한 차관계약(Loan Agreement)을 체결하고, 초고속 인터넷망과 ICT 시스템을 구축하는 브로드밴드 사업 MOU도 체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니카라과에 한국 섬유·의류 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음을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양국간 통상협력의 강화를 위해 상호 관심이 많은 중미 국가들과의 FTA 협상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니카라과가 중남미 최대의 EDCF 지원국으로, 향후에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몬딸반 장관도 "기술, 시장개방, 교육이 오늘날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수처리사업과 브로드밴드사업이 보건·위생 및 교육수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와 모레노 총재는 EDCF와 IDB 간 협조융자 퍼실리티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정부는 EDCF를 통해 2017년 2월까지 1억달러 한도 내에서 중남미 내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해 IDB와 공동으로 차관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로드리게스 온두라스 재무장관과 만나 "중남미에서 3번째로 많은 EDCF 지원국"이라며 "앞으로도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을 지속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27일에도 르냐 오레야나 볼리비아 개발기획부 장관, 기셀라 코퍼 아르게다스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장관과 양자면담이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볼리비아 장관과 면담후 2015~2019년 2억5000만달러 한도로 EDCF 약정을 체결하는 기본약정을 맺었다. 최 부총리는 "볼리비아가 중남미 중 우리와 기본약정을 체결한 유일한 국가"라며 앞으로도 EDCF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주형환 1차관은 아르게다스 코스타리카 장관과 만나 코스타리카를 중심으로 한 삼각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KSP협력 MOU를 체결했다.



부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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