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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그리스 빠르면 내달 9일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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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그리스가 이르면 내달 9일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할 수 있다고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그리스 정부가 내달 9일 만기 도래하는 국제통화기금(IMF) 자금 4억6000만유로를 상환하지 못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그리스의 세수가 그리스 정부가 목표로 했던 것보다 10억달러 이상 적다며 그리스 정부의 현금이 소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0일 그리스 구제금융 시한 4개월 연장 합의가 이뤄진 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뱅크런 위험도 다시 커지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18일 약 4억유로의 예금이 빠져나갔다며 4개월 연장 합의가 이뤄진 후 최대 규모의 뱅크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그리스와 채권단 간 기술적 협상에서는 그리스가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23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간의 정상회담에서도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양 국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메르켈 총리는 여전히 신뢰할만한 구조개혁 방안을 먼저 내놓아야 그리스가 자금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는 그리스 정부가 오는 30일까지 수정한 구조개혁안을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그리스 자금 지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과정이 매우 험난하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정부가 마련한 구조개혁안을 그리스 의회가 지지해주기는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국민투표로 갈 수도 있다고 도이체방크는 분석했다.

다만 도이체방크는 여러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낮고 설령 탈퇴한다 하더라도 그 충격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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