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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걸 모르신다구요? 이제 SNS 대세는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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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스토리·밴드가 페이스북 누르고
인스타그램·피키캐스트·빙글 등 관심사기반 SNS 인기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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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지인 기반의 SNS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사진·관심사 기반의 SNS로 이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2년만에 월간 방문자수가 16배나 늘었고 관심사 기반의 SNS들이 재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15일 코리안클릭이 3월 첫주 순 이용자수를 집계한 결과 카카오스토리와 밴드가 페이스북을 뛰어넘었다. 카카오스토리는 1300만명을 넘어섰고 밴드는 1250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페이스북의 순이용자는 940만명 수준에 그쳤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SNS들은 인맥보다는 관심사나 취향을 중심으로 한 교류라는 특징을 갖는다.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릴 때 이걸 보는 사람이 나를 어떻게 판단할까라는 점 때문에 상당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지만 관심사 SNS에서는 편하게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관심사 기반의 SNS중에서는 인스타그램의 인기가 가장 압도적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관심사 관련 서비스들도 인기다. 빙글과 큐레이션 콘텐츠 서비스 피키캐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2월 관심사 기반 SNS의 순이용자수는 인스타그램이 311만명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피키캐스트(237만) 빙글(52만)도 가파르게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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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과의 연락·교류를 목적으로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정보획득과 관심사 공유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다.

DMC미디어가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친구·지인과의 연락과 교류라는 응답자 비율이 2012년에는 76.2%를 차지했으나, 2014년에는 58.4%로 떨어졌다. 반면 뉴스·이슈 등의 정보 획득이라는 답변은 26.2%에서 45.7%로 늘어났고 취미·관심사 공유는 18.7%에서 22.4%로 확대됐다.

인스타그램을 필두로 한 관심사 기반의 SNS 시장이 커지면서 '#(해시태그)'의 인기도 급성장했다. 해시기호(#)뒤에 특정 단어를 붙여 #영화나 #음악을 붙이는 식인데, 관련 해시태그에 대한 내용들만 따로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트위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해시태그가 본격적으로 이용됐는데, 단순히 검색의 편의를 뛰어넘어 특정 주제에 대한 지지나 관심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이제는 게시물을 올리는 이용자들의 감성을 담아내는 수단으로도 쓰인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는 사진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짧은 해시태그들을 나열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셀카부터 선호하는 브랜드나 착용한 패션아이템, 맛집, 음식 사진 등이 가장 자주 쓰이는 해시태그들이다.

해시태그의 인기가 높아지자 인스타그램 외 카카오스토리나 밴드 등 다른 SNS들도 해시태그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카스나 밴드는 지인들을 기반으로 교류가 이뤄지는 폐쇄적 망인데다 사진과 게시물 공유가 주 기능이어서 해시태그는 부수적인 기능에 그치고 있다.

폴라 캡처

폴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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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를 전면에 내세운 SNS도 등장했다. 네이버가 내달 출시 예정인 사진과 관심사 기반 SNS '폴라'다. 사진과 영상으로 존재를 증명하려는 젊은 세대들의 니즈를 반영했고 해시태그를 전면에 내세워 관심사만으로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첫 화면부터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해시태그들이 나열돼있고, 해시태그만 팔로잉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지난달 25일 CBT를 시작한 폴라에서는 #먹폴라 #멍폴라 #폴라뷰티 #폴라이크 등 폴라만의 태그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관심사를 더욱 세분화해 파고드는 매니아 유저들을 위해 해시태그 기능을 강조해 재런칭할 준비를 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관심사 SNS가 예전에 국내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디테일한 태깅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들이 '태그'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iSNS’의 성공 가능성이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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