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워치시장 규모는 2810만대로 지난해 460만대보다 511%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워치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삼성 기어' '기어S' '기어2'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해 2분기에는 전체 스마트워치시장의 73%(SA 기준)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애플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없는 '무주공산' 상태에서 얻은 것으로 사실상 진검승부는 올해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애플워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으나 섣불리 우세를 점치기에는 이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스페인에서 폐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차기 스마트워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음'을 위해 아껴두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S6에 집중하기 위해 MWC2015에서 신규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새 스마트워치의 코드명은 '오르비스'로 원형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삼성전자, 애플 이외에도 LG전자, 화웨이, 페블, 모토로라 등이 스마트워치를 새로 내놓을 계획이서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MWC2015에서 LG전자는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LG워치 어베인'을 선보였으며 중국 화웨이도 첫 스마트워치인 '화웨이워치'를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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