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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새벽 뺑소니범 15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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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 천안 백석동 대전대 한방병원 앞 도로에서 덤프트럭 앞부분으로 횡단보도 건너던 80대 중반 남성 친 뒤 달아난 50대 운전자 구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천안에서 새벽시간 뺑소니범이 경찰의 빠른 초동수사로 15시간 만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이달 초 새벽시간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중반 행인을 치고 달아나 숨지게 한 뺑소니범 이모(55)씨를 범행 15시간 만에 검거,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오전 5시55분께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대전대학 한방병원 앞길에서 자신의 덤프트럭(25.5t) 앞부분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박모(86)씨를 친 뒤 아무 구호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를 받고 있다.

이씨의 차에 치여 쓰러진 박씨는 뒤따르던 차량에 잇따라 치여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사건을 접수한 천안서북경찰서는 교통조사계, 지역경찰, 형사팀을 빨리 현장으로 보내 주변 교통단속용·방범용·일반용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영상을 분석한 결과 범행 15시간 만에 용의차량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현장에 떨어진 차 부품과 용의차량 수리부분이 같음을 확인,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는 사건용의자를 주거지에서 붙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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