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성장 위해 규정과 절차 준수 강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가(家) 최초로 40년 근속 꽃다발을 받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 대한항공 이 질적 성장을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3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46주년 기념식에서 직원들로부터 40년 장기 근속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았다. 대한항공에서의 40년 근속은 조 회장이 유일하다.
조중훈 선대 회장이 1969년 한국항공공사를 인수해 2002년 작고할때까지 34년간 대한항공의 기초를 다졌다면 조 회장은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을 발족하는 등 대한항공을 세계적 항공사로 발돋움시켰다.
이날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질적 성장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는 불완전한 제도가 아니라 구성원에 의한 규정과 절차의 위반에 의해 나타난다"며 "아무리 훌륭한 규정과 제도라고 하더라도 구성원의 해이함으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 사업 분야의 실질적 성과 확보와 수익중심 판매구조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대한항공 스스로가 변화·발전해야 하며 고객의 욕구 변화, IT 기술의 발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과 절차는 과감히 개선돼야 한다는 게 조 회장의 생각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달 11일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현장에서 자기 몸을 보살피기보다 타인을 위한 구조활동을 펼친 손용철 수석사무장을 비롯한 승무원 6명에게 유공표창을 수여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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