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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株, 단통법 시행 이후 가입자↑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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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ARPU가 마케팅 비용 상쇄하지 못해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지난해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 예상됐던 알뜰폰(MVNO) 테마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알뜰폰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과는 정 반대 양상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티스, 아이즈비전, CJ헬로비전, 온세텔레콤 등 알뜰폰 테마주는 단통법 시행 5개월 동안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해 10월1일부터 전날까지 케이티스 -22.7%, 아이즈비전 -19.0%, CJ헬로비전 -12.8%, 온세텔레콤은 -8.9%의 낙폭을 기록했다.

정작 이 기간 알뜰폰을 찾는 사람이 크게 증가했다. 알뜰폰 가입자수는 지난해 9월말 기준 185만명에서 내달 5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가입자 증가세가 월평균 10만명 수준에서 17만명으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주가와 가입자가 여전히 엑스(X)자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는 아직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가 마케팅 비용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28개 알뜰폰 업체는 매출 6446억원, 영업적자 900억원을 기록했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이 결정적이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마케팅 비용도 증가하니까 적자가 커지는 구조였다"면서 "지금은 많이 축소됐지만 CJ헬로비전의 경우 지난해 1인당 보조금 규모가 크게 늘었었다"고 말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알뜰폰에 가입자를 빼앗길 것을 우려한 SK텔레콤 등 이동통신(MNO)사들이 최근 유ㆍ무선 결합상품 등을 통한 가입자 가두기에 나서 알뜰폰 업체들이 타격을 입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통법 시행됐지만 이통사들의 평균 보조금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경우도 있었다"며 "유ㆍ무선 결합상품을 강화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것도 알뜰폰 회사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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