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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불황 시멘트 '대항해 시대'…남미·유럽 등 전세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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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국내 시멘트업체들이 칠레, 나이지리아, 앙골라, 러시아 등 아프리카, 남미, 유럽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출국가 다변화를 통해 수출량을 늘려 내수 불황을 뚫겠다는 게 목표다.

10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작년 시멘트업체들의 총 수출 물량(시멘트+클링커)은 952만4000t 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3년 904만9000t 보다 5% 증가한 수치다. 시멘트업체들의 수출물량은 2012년 888만3000t 이후 2년 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완제품인 시멘트 수출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작년 시멘트 수출량은 392만3000t으로 2013년 대비 10.4% 증가했다. 반면 중간제품인 클링커는 560만2000t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재 국내 주요 시멘트 회사 중에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곳은 쌍용C&E 와 동양시멘트, 라파즈한라시멘트 등 해안가에 위치한 3개사다. 이들은 올해도 수출 물량 확대를 목표로 수출 지역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국내 시멘트 총 수출량의 절반에 달하는 471만8000t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도 470만t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쌍용양회는 3년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수출 지역 역시 기존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 기존 아시아, 북미 중심에서 러시아, 칠레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도 수출 국가를 새롭게 추가해 수출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올해 수출 목표를 작년보다 14.9% 늘어난 212만5000t으로 잡았다. 아프리카와 북미, 남미 등으로 다양하게 수출하고 있는 라파즈한라시멘트는 옥계공장의 정상 가동에 맞춰 라파즈그룹의 다양항 수출로를 공략할 계획이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수출은 물류비의 비중이 매우 큰 중량물이며 수입하는 측에서 시멘트를 저장할 수 있는 사이로를 가지고 있어야만 공급이 가능한 품목이라 신규 지역 확대가 쉽지 않지만 수출 지역 다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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