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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알레르기 치료법 돌파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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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른바 구강면역요법으로 소아의 땅콩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는 돌파구가 생겼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구강면역요법이란 알레르기 원인인 문제의 음식을 극소량 섭취하기 시작해 점차 늘려가는 방법이다.
호주 멜버른 소재 머독소아연구소의 연구진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 30명에게 땅콩 단백질과 프로바이오틱스(체내에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내는 살아있는 균들)를 18개월 동안 날마다 섭취하도록 조치했다.

프로바이오틱스 복용량은 일정하게 유지하되 땅콩 단백질 섭취량을 날마다 조금씩 늘렸다. 그 결과 알레르기 환자의 80%는 땅콩을 먹어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실험에 사용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구르트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락토바실루스 람노수스(Lactobacillus rhamnosus)다. 이는 내산성이 강해 장에 잘 정착하며 유해균 침입을 억제해 면역 조절 효과도 있다.
이번 실험을 주도한 미미 탕 연구원은 "땅콩 알레르기 치료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며 "이런 식으로 다른 식품 알레르기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자평했다. 호주에서는 소아 100명당 3명꼴로 땅콩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땅콩 단백질과 프로바이오틱스로 땅콩 알레르기에서 벗어난 소아 환자가 수년이 지나도 계속 땅콩 알레르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전문의의 감독 없이 집에서 이 방법에 의존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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