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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비디오월 ‘베젤’에 힘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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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상업용 디스플레이 베젤 기술에 집중한다. 공항, 철도 등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대형 옥외 광고판과 비디오월 등이 대상으로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3.5mm 베젤의 비디오월 /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3.5mm 베젤의 비디오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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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G 등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상업용 디스플레이 역량 강화’라는 내부 경영목표를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사이니지 분야에서 하반기 세계 최소 베젤의 비디오월을 출시하기로 했다. 현재 55인치 비디오월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3.5mm 기술을 보유 중이다.
베젤이란 디스플레이 주변 테두리 부분으로 같은 크기에도 디스플레이 크기를 넓히기 위해 집중 연구되고 있는 분야다. 40인치 이상의 대화면 패널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만드는 비디오월에서는 베젤 폭을 줄이면 대형화면을 구성하는 데 유리해 베젤 기술력이 시장 점유율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비디오월 베젤 분야에서 이미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받은 상태다. 2013년 55형 IPS 사이니지 8대를 연결한 3.6mm의 세계 최소 베젤 비디오월을 내놓은 데 이어 불과 1년만에 0.1mm를 더 줄인 베젤의 비디오월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올 하반기 내놓기로 한 베젤 신기술도 같은 부문에서 나올 전망이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55인치에서 베젤 3mm 초반대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대형화 추세에 들어선 만큼 55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베젤도 시장 수요에 맞춰 연구·투자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가 베젤에 집중하기로 한 배경에는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있다. 2012~2013년의 침체기와 조정기를 벗어나 지난해부터 고성장 주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13년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14% 성장했고 올해는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욱이 LCD(액정표시장치)와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를 더한 출하량은 2012~2013년 연 200만장을 겨우 넘겼지만 올해는 30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졌다. 기술 경쟁력이 시장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 특성상 베젤 기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신용카드보다 얇은 두께 0.7㎜의 풀HD LCD를 개발하는 등 압도적인 베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 성장세에 접어든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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