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방송사와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결과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후보는 11일(현지시간) 열린 대통령 선거 결선 최종 투표에서 51.2%의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결과가 일치한다면 그라바르 키타로비치는 지난 1991년 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한 크로아티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된다.
중도 우파 야당인 크로아티아 민주동맹 등 야당들의 지지를 받은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후보는 요시포비치 후보에게 줄곧 여론 조사에서 뒤졌지만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하며 국방과 외교를 담당하지만, 법률 거부권이 없고 대부분 실권은 총리가 장악하고 있다.
키타로비치 후보는 2005∼2008년 외교장관을 지냈고 대선 출마 직전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공외교 사무부총장을 맡았던 외교관 출신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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