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26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여건 악화로 기존 추정치 3332억원을 밑돌 전망”이라면서 “신흥국 매출 비중이 높아 지금처럼 급속한 신흥국 통화약세는 수익성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패널 가격 강세, 북미 지역 마케팅 경쟁 심화 등도 추가적인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짚었다.
LG전자는 내년 초 G Flex 2에 이어 G4 조기 출시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전략 모델을 통한 플렉서블 폼 팩터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향상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해 점유율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주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6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이자 절대 저평가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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