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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걸그룹 풍뎅이 "끈끈한 우정은 벌써 가요계 일등"(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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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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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이젠 누가 무슨 표정만 지어도 다 알 수 있어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까지도."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걸그룹 풍뎅이를 지난 21일 아시아경제가 만났다.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들과의 이야기로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저희 이름이요? 불만이 많았죠. 팀명이 풍뎅이가 될까 했는데 진짜 풍뎅이가 됐어요. 지금은 저희랑 가장 잘 맞는 이름인 거 같아요. 다른 오글오글한 팀명보다 더 좋아요."(빨강)

"이름이 듣고 생각지도 못한 팀명이었어요. 당황했지만, 원래 팀명이 기억하기 어렵잖아요. 근데 풍뎅이는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워요. 딱 한 번 들어도 기억하게 되는 이름이요."(노랑)

"미키마우스도 쥐잖아요. 사람들 쥐라고 하면 싫어하는데 미키마우스는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캐릭터니깐. 저희도 그러고 싶어요. 풍뎅이 생각하면 벌레이지만, 그룹 풍뎅이는 귀엽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파랑)
빨강

빨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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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름에 대해 물어보자 빨강, 파랑, 노랑 할 것 없이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좋다"라는 말을 전했다. 풍뎅이는 바람 풍(風)에 '귀염댕이'를 합쳐 풍뎅이라 지은 것이라 전했다. 사실 소속사 대표가 한창 풍뎅이에 꽂혀 풍뎅이로 지은 후, 의미를 붙인 것이다.

"이번 노래 들어보셨어요? 다들 중독된다는데, 저희 노래라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진짜 중독 돼요?"(노랑)

"프로듀싱을 대표님이 하셨는데, 대표님이 이 때 '배추보쌈'에 꽂히셨어요. 그래서 탄생한 노래죠. 저희 노래들이 다 중독성 있어요. 재밌고 저희도 부를 때 신나고요."(파랑)

"노래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자 라는 의미가 담겼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진짜 잘 먹고 잘 살아야죠. 대표님이 이번 '배추보쌈'은 여자버전이니, 남자버전의 '배추보쌈'도 만들고 싶다고 하셨어요. "(빨강)

풍뎅이의 '배추보쌈'은 한 번 들었을 때 중독되는 노래였다. 특히 가사 중 '풍뎅이가 좋아하는 배추보쌈'은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되는 특성을 가졌다. 그러나 노래뿐만이 아니었다. 풍뎅이 멤버들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멤버들 출신지는 다양해요. 빨강은 경상도, 노랑은 서울, 저는 전라도에서 올라왔죠. 그래서 빨강과 저는 합숙생활을 해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합숙하다보니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죠. 싸워도 말로 풀어요. 말을 해야 쌓이지 않거든요."(파랑)

"중간 역할은 파랑이가 가장 많이 해요. 파랑이가 막내인데도 대표님께도 할 말을 잘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리더를 맡았어요. 처음에는 제가 나이가 가장 많아서 저에게 리더를 하라고 권유하셨는데. 저보단 파랑이가 잘 해주는 것 같아요."(빨강)

"파랑이가 표정을 진짜 잘 읽어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고픈지. 전 합숙생활을 하지 않고 부모님과 생활해요."(노랑)

노랑과 파랑

노랑과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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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풍뎅이 멤버들에게서는 자매 같기도, 친구 같기도 한 끈끈한 우정이 엿보였다. 흥이 많은 빨강과 막내 같지 않은 파랑, 조용하지만 조곤조곤 말하는 노랑까지.

"풍뎅이가 대중적인 가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길가다도 저희를 보고 '풍뎅이다'라며 알아보는 것. 또 부모님과 살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정말 효도하고 싶어요. 특히 차 바꿔 달라하는 아빠에게 차를 바꿔주고 싶어요. 사랑합니다."(빨강)

"남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가수로 성장하는 게 목표죠. 또 풍뎅이가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것도요. 그리고 우리가족이 사는 집을 만들고 싶죠. 아늑하고 다 같이 살 수 있는 집이요. 갑자기 효도하고 싶어지네요."(파랑)

"풍뎅이가 음악으로 다방면으로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과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저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길 바라고 있죠."(노랑)

최종목표를 물어보는 질문에 풍뎅이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전했다.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훈훈하게 전해졌다. 아직 시작인 그들의 미래가 밝고 활기차게 느껴진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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