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식품 고를 때 ‘스마일마크’ 확인하세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어린이 간식, 이렇게 먹도록 하세요

안전한 어린이식품을 고르는 방법은 없을까? 어린이들이 자주 먹는 불량식품에는 유통기한을 위조하거나 변조한 표시가 없는 경우가 많다. 또 어린이들은 허위과대 광고에 노출되기 쉽고, 함량을 가짜로 표시하거, 허용되지 않은 첨가물을 넣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지나치게 저렴한 식품이나 포장이 뜯어지고 망가진 제품,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어린이 간식을 인증하고 있다.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식품 마크인 이른바 ‘스마일마크’를 확인하고 고르는 것이 좋다.

스마일마크

제품을 구매할 때 포장의 영양표시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열량이나 지방, 당, 나트륨, 카페인 등은 과다섭취할 경우 비만과 당뇨를 유발할 수 있고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고카페인 함유’ 표시가 있는 에너지음료나 커피 등은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이 과잉섭취하면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증, 성장저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섭취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학교주변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된 곳을 이용하는 것이다. 식약처는 학교 주변 200m 범위내 식품판매 업소에 대한 어린이 식품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우수판매업소는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고열량저영양 식품이 아닌 제품만 판매하는 곳이다.

길거리 간식의 경우 판매업소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뒤 어린이들이 이용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조리식품 가운데 어묵은 간장통이 뚜껑이 있는 용기에 보관됐는지, 종이컵 등 개인 용기에 덜어먹을 수 있도록 관리되는지 살펴봐야한다. 김밥과 샌드위치, 햄버거 등은 판매점에서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하는지와 재료를 위생용기에 보관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4시간내 소비가 가능한 양만큼 조리하지 않고 한 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만들어 놓는 식품판매점도 피해는 것이 좋다.

판단력이 미성숙한 어린이들을 노리고 장남감 등 미끼상품으로 현혹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의 상품 구매를 부추기기 위해 어린이 기호식품 중에서 장남감이나 게임머니 등 미끼상품을 넣어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어린이가 미끼상품에 현혹되지 않고 제품의 품질 등을 확인해 구매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권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