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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98.7%, 與 공무원 연금개혁안 반대…"압도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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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대상 공무원 79만명 중 57만여명 참여…찬성 5000명·반대 56만9000명

▲공투본은 여당의 공무원 연금개혁안에 대한 찬반투표결과 전체의 98.7%가 반대했다고 18일 밝혔다.

▲공투본은 여당의 공무원 연금개혁안에 대한 찬반투표결과 전체의 98.7%가 반대했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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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공무원 찬반투표 결과 참가 공무원의 98.7%인 56만9339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1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여당의 공무원 개혁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가 공무원 57만6865명 중 98.7%(56만9339명)가 여당의 연금개혁안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찬성은 0.94%(5441명), 무효는 0.36%(2085명)로 집계됐다.
공투본에 따르면 전체 공무원 106만여명 중 조직대상 공무원은 79만6814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 중 치안관련 공무원, 소방공무원, 국세청 및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 등을 제외한 57만6865명의 공무원만 참여했다. 이는 전체 조직대상 공무원의 72.4%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공투본 측은 밝혔다.

공투본 측은 투표 참여율과 관련해 "공투본 소속 단체에 속한 조합원·회원은 총 50여만명인데 통상 총투표 참가율을 75%로 가정한다면 공투본에 속하지 않은 공무원 중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2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중 교육·우정·지방공무원들은 71~75%의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입법·사법공무원도 약 46%의 참여율을 보였지만, 일반 행정공무원의 경우 투표 참여율이 3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찬반투표 결과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대가 압도적 수준인 만큼 당분간 공무원 노조와 여당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공무원연금 개혁안 안건 상정과 관련해 공투본은 새정치민주연합 측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김성광 공투본 집행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공무원연금 개악이 현실화되긴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만약 12월 안에 정부가 (개혁안을) 밀어붙인다면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총파업까지 감내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투표결과 공무원의 98.7%가 새누리당의 연금개악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압도적 반대다"라며 "이러한 공무원의 저항은 대통령과 현 정권이 자초한 일이며, 공투본은 전체 공무원들의 반대의사를 토대로 향후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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