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수능 응시생 81세 할머니…"의상 디자이너 되고파"

최고령 수능 응시생 조희옥 씨[사진출처=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최고령 수능 응시생은 81세 할머니…"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015학년도 최고령 수능 응시생은 81세의 여성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교육부는 "올해 최고령 수능 응시생은 1933년생이고 최연소 응시생은 2001년생 13세로 모두 여성이다"고 밝혔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인 조희옥 씨는 현재 일성여고 3학년에 재학중이다.

조 씨는 일제강점기 오빠들이 강제노역을 당하면서 학교 대신 봉제 공장을 다녀야 했다. 늦깎이 공부를 시작한 조 씨는 지난 2011년 일성여중에 입학해 4년 만에 수능까지 보게 됐다.

조 씨는 지난 11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지 않는 사람은 밤길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며 "행복이라는 게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조 씨의 꿈은 봉제일에만 60년 동안 매진한 만큼 특기를 살려 전통 의상을 만드는 의상 디자이너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5학년도 최고령 수능 응시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최고령 수능 응시생, 내가 부끄러워진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화이팅입니다" "최고령 수능 응시생, 꼭 붙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