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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車시장 '러·브' 라인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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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견인으로 올해보다 4% 성장 전망…러시아, 브라질 경제 성장세 둔화 등 변수 작용

서유럽, 인도 시장은 유로존 경기 회복, 신정부 출범 효과에 성장세 전망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내년 글로벌시장 자동차 판매대수는 올해보다 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양대 시장 중국, 미국이 글로벌 자동차 판매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ㆍ러시아는 경제 성장세 둔화 등의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 증가세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1일 LMC 오토모티브가 발표한 '세계 경제 및 자동차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864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 자동차 판매대수는 증가 추세가 이어져 올해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MC 오토모티브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견인하는 미국 시장이 주요 업체들의 꾸준한 신차 출시와 평균 차령 증가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로 내년에도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 밖에 중국, 서유럽, 인도 시장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증가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7.1% 늘어난 2343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판매대수 예상 증가율은 8.3%다. 판매 증가세에는 ▲대도시 지역 교체수요 ▲중ㆍ서부 내륙 지역에서의 자동차 대중화 지속 ▲신차 등록 제한조치 실시지역을 중심으로 한 노후차량 교체용 잠재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내년 자동차 판매대수는 올해 대비 2.0% 늘어난 1673만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예상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1640만대다. 평균 차령 증가에 따른 교체 수요 증가, 저금리 추세, 업체들의 꾸준한 신차 출시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 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위기 요인으로 대두됐다.

LMC 오토모티브는 "미국 신차 판매 증가세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저금리 추세가 없어지면 자동차 시장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미국 판매량은 장기적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2024년에는 금융위기 전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182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유럽, 인도 시장도 내년 자동차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서유럽 자동차 예상 판매대수는 올해 대비 4.5% 늘어난 1413만대, 인도시장은 13.0% 증가한 337만대다.

서유럽의 판매 증가세에는 ▲유로존 경기 회복세 ▲유로존 경기 침체로 자동차 구매를 연기했던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고, 인도는 신정부 출범 후 경제개혁과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신차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 브라질은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증가 추세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경제 성장세 둔화 속 지난 6월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이 기대했던 것만큼 큰 경기 활성화 효과를 가져 오지 못하면서 시장 성장이 정체 상태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미국, 서유럽과의 갈등 구조가 자동차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혔다.

러시아의 올해 자동차 예상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6.1% 급감한 233만대, 내년 예상 판매대수는 이보다 더 줄어든 224만대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브라질은 올해 자동차 판매대수 예상치가 전년 대비 9.7% 감소한 323만대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2.6% 늘어나 소폭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 기아 의 내년도 대륙별 주요 이슈는 ▲충칭공장 허가 지연(중국) ▲멕시코공장 설립, 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북미) ▲브라질 월드컵 후원사 효과 활용(남미) ▲루블화 약세 대응(러시아) ▲올해 잇단 유럽 수장 교체에 따른 판매성장세 회복(유럽) 등이 꼽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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