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연속 적자... 누적적자 464억원, 차입금만 203억원
지난 7월말 모든 장비 및 시설 셧다운, 비용은 月 7~8억원 넘어
유승희 의원 "미래부, 사물인터넷 시대 대비하고 해외 기술종속 피하려면 조속히 정상화 대책 내놔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세금 1405억원이 투입된 송도 맴스팹(MEMS Fab·현재 지멤스)이 7월이후 모든 장비와 시설 가동이 중단된 채 셧다운된 사실이 뒤 늦게 밝혀졌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574억원의 건물과 장비를 현물출자하고, 지멤스컨소시엄이 320억원을 현금출자해 소유지분을 각각 49%대 51%로 분할, 민영화했다.
유승희 의원은 "중요한 것은 차입금 자체도 소유지분 비율에 따라 정부에게도 49%의 부담 책임이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계속되는 적자를 견디다 못한 경영진은 결국 지난 7월31일부로 맴스소자 제조장비 117점과 8개 유틸리티시스템 가동을 중단하고 모든 시설을 셧다운 상태로 들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따.
장비 및 모든 시설을 셧다운 한 이후에도 적자규모가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매월 7~8억원 비용이 발생하고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유 의원은 "맵스 산업은 세계시장이 2018년 122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우리에게 차세대 먹을거리 산업일 수 있는데 좀더 앞을 내다보고 제대로 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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