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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마스터플랜을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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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김대희 자문위원]

입시가 코앞인 고등학교 2학년 또는 3학년이 아니라면, 아직은 입시를 준비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시기의 부모들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또는 어차피 또 입시가 바뀐다는 등의 이유를 대면서 장기적인 준비에 대해서 부정적인 경우가 적지 않다.
대학교 입시요강을 보게되면 대학을 가는 길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몇가지 도출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 학교 성적, 즉, 내신이 매우 우수하거나, 비교과 서류가 매우 우수하거나, 논술을 잘 준비하거나, 수능을 잘 치거나 이 네가지가 대체로 요구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4가지의 공통점이라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학습을 제대로 진행하든, 스펙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가든 반드시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일반고를 가보게되면, 1학년 말까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이과에 대해서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수학 또는 과학성적으로 문이과를 결정하는 경우를 많이보게 된다. 반면에, 전국단위 일반고나 자사고들의 경우에는 입학하는 순간부터 잠정적으로라도 문이과를 나누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미 중학교 (혹은 초등학교)부터 문이과가 정해져서 체계적인 준비가 진행되어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학이 요구하는 스펙이나, 점수, 그리고 수능점수 수준은 이미 다년간의 입시를 통해서 쌓여진 정보에 의해 정해져 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명확하게 나와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겉으로는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사실은 귀찮거나 비용이 많이든다는 등의 이유로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아이가 성실하고, 내신에 강점이 있다면 아주 우수한 내신성적을 받는 입시전략이 적중할 가능성이 높다. 모의고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주 우수한 내신이나 수능점수를 받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다면 결국 체계적인 논술준비나 스펙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지금 어학특기자 전형이나 논술전형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인 반면, 학생부전형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학생부에서도 교과전형보다는 종합전형의 비중이 높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교에서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거의 모두 반영이 가능하고, 학교 외에서 진행된 경우에도 학생부에 기재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반영이 가능하다. 이것은 재학중인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의 우수성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다소 높지만, 학교 외부의 것도 학생부에 기재가 가능한 부분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지침에 보게되면, “학교 외부기관이 주최주관한 체험활동은 교육관련기관 (교육부 및 직속기관, 시도교육청 및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에서 주최주관하는 행사, 청소년 단체활동,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봉사활동 등만 학교장이 승인한 경우에 한해 기재가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교육부 직속기관이라고 함은 대한민국학술원, 국사편찬위원회, 국립국제교육원, 국립특수교육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중앙교육연수원을 의미합니다. 시도교육청 직속시관이라고 함은 서울시교육청을 기준으로 할 때, 교육연구정보원, 과학전시관, 교육연수원, 학생교육원, 학교보건진흥원, 유아교육진흥원, 학생체육관, 가평영어교육원, 교육시설관리사업소입니다. 직속기구에 대해서는 교육청 홈페이지 하단에 잘 명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종합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수상이나 활동은 이미 받을만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듯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 가능한 외부활동의 기재가 얼마나 있느냐도 입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대개 외부활동은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없이는 진행되기 힘든 부분이 있지요. 조기에 자녀의 진로를 잘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입시에서 성공을 거두시길 바랍니다.




미래교육컨설팅 김대희 소장 operation1060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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