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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하반기 대반격 3가지 키워드 '가격·메탈·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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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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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전략을 전면 수정 중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가격 조정과 메탈 키우기, 인력 전면 재배치 등을 통해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를 90만원 중반대로 맞추기 위해 기본 패키지에 배터리를 한 개만 포함시켰다. 갤럭시S 이후 플래그십 모델 출시 때 항상 포함됐던 여분 배터리와 충전 거치대가 이번 구성에서는 빠진 것이다. 이들의 가격을 합하면 약 5만원으로 출고가를 100만원 이하로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전날 공식 온라인 판매숍인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갤럭시노트4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출고가를 95만7000원으로 공개했다. 이는 역대 노트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이다. 갤럭시노트1의 가격은 99만9000원으로 책정됐으나 이후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3은 각각 108만9000원, 106만7000원으로 100만원을 웃돌았다.

'메탈 키우기'도 강화하고 있다. 사양보다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전략은 지난달 공개된 갤럭시 알파부터 본격화됐다. 다음 달 말부터는 중가형 메탈폰 'A 시리즈' 3종이 순차 출시된다. 배터리 탈착이 불가능한 '풀메탈 스마트폰'도 A 시리즈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부품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와 칩셋 사양을 다운그레이드하는 대신 메탈 적용으로 디자인 혁신을 꾀한다는 게 중저가 라인인 A 시리즈의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삼성 스마트폰의 메탈 디자인 내세우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근 무선사업부가 메탈 전문가 채용에 나선 것도 메탈을 통한 스마트폰 디자인 차별화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다양한 보급형 변종모델 라인업을 갖추던 전략에서 벗어나, 갤럭시S·노트처럼 단일명의 플래그십 형태의 보급형 전략모델 출시 전략으로 선회 중"이라며 "10월 말 출시 예정인 새 보급형 전략모델은 월 50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재배치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주부터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500여명을 소프트웨어센터, 네트워크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재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타이젠 TV 개발 등에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이번 재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IT·모바일(IM) 부문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조원 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려가 짙어지면서 내부적으로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500여명의 무선사업부 인력이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되면서 내부 분위기는 태풍이 휩쓸고 간 듯한 상황"이라며 "실적 부진이 숫자로 드러나면서부터 팽배해 있던 위기의식의 강도를 보다 높여 현재 상황을 직시하게끔 하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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