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런 부사장 16일 외교부 산업부 공동주최 국제 컨퍼런스 발표
에드워드 풀 세브런 상류부문(개발) 부사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한 '제3회 셰일가스 국제협력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추정치를 발표했다.
풀 부사장은 오는 2030년까지 인구증가와 소득증대로 에너지 수요가 자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원유수요는 15%, 가스수요는 35%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풀 부사장은 "이 같은 수요 증가의 상당 부분을 셰일가스 등이 충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풀 부사장이 추정한 전 세계 가채매장량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011년 기준으로 추정한 187조5000억㎥(전세계 약 60년 사용분량)보다 약 10% 증가한 것이다.
그는 전세계 셰일오일 가채매장량은 3450억배럴로 추정했다. 국별로는 러시아가 750억배럴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580억배럴), 중국(320억배럴), 아르헨티나(270억배럴), 리비아(260억배럴),베네수엘라·멕시코(각 130억배럴), 파키스탄·캐냐다(각 90억배럴),인도네시아(80억배럴)의 순으로 나타났다.
풀 부사장은 셰일가스와 오일 등의 생산량 증가는 셰일혁명이 일어난 미국에서 가장 빠르다면서 미국의 셰일오일과 가스 생산량을 각각 하루 약 325만배럴과 3250만 입방피트로 추정했다.
그는 "수평정 시추법과 수압파쇄 기술의 향상과 비용 적정화와 회수율 제고, 제조업 마인드가 미국에서 셰일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석유 관련 컨설팅회사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기술 발전으로 유정 시추기간은 2007년 평균 약 18일에서 현재 약 6일 수준으로 단축됐고 시추비용도 약 280만달러 수준에서 약 250만달러로 하락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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