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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5兆 글로벌 공공펀드 몸집 키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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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APF 출범식

CROSAPF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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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부펀드와 연기금의 공동투자는 수익률제고와 더불어 저성장과 실업을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CROSAPF'(Co-investment Roundtable Of Sovereign And Pension Funds) 출범식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큰손' 국부펀드와 연기금 수장들이 서울에 총집결했다. 참석하는 28곳 기관들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5조3800억달러(약 5515조원)에 달한다. CROSPAF는 향후 공동투자를 확대해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세계 각국의 국부펀드와 연기금의 지역정보를 활용해 효율적인 투자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위기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강하고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 국가 간의 공조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유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을 통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자산운용 40조달러에 이르는 국부펀드와 연기금의 건설적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뜻을 같이했다. 최 장관은 "공공펀드 간 협력은 거시적 관점에서 실물경제의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경제의 회복을 이끄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지난 5월부터 11번의 출장을 통해 23개 기관에 투자협의체 구성을 타진했고 각국 국부펀드와 연기금들이 긍정적인 답을 보내 이번 행사가 성사됐다.

안 사장은 "공공투자에 있어 투자 타이밍과 우선순위 등 각 기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안 맞으면 투자가 유치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주요 기관들이 CROSAPF에 더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사장은 이어 "특히 연기금과 국부펀드는 그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과거 투자은행들의 탐욕적인 투자와는 분명히 다른 성격을 띨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CROSAPF를 통해 세계 각국에 있는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정보를 활용해 각 나라에서 진행 중인 투자 프로젝트 정보를 교류할 수 있다. 예컨대 제2경부고속도로 인프라 투자를 공동투자를 통해 추진한다고 했을 때 KIC 주도로 해외 국부펀드와 손잡고 호흡이 긴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안 사장은 "특히 이런 공동투자는 인프라투자에 유리한 데 투자회수에 20~30년은 걸리기 때문이다"라며 "국부펀드나 연기금은 이런 투자시계에 맞춰 공동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12일에는 글로벌 공공펀드 간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활발한 논의를 펼친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축사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되는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는 '국부펀드와 연기금의 위상강화 및 공동투자 기회 모색'을 주제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국내외 운용사들의 글로벌 공동투자환경, 부동산 사모투자 시장 환경과 공동투자 현황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협의체에는 일본 GPIF, 중국 CIC, 싱가폴 테마섹, 프랑스의 CDC, 아랍에미리트 ADIA 등 글로벌 국부펀드 및 연기금을 비롯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가 참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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