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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 "북한과 협력할 준비 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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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인터뷰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김용(사진아래) 세계은행 총재는 북한이 규범준수와 세계은행에 가입한다면 북한과의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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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의 외교전문 잡지인 ‘포린 어페어스’ 9~10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규범을 준수한다면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을 언급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6월 총재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북한은 세계은행의 비회원국으로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정치개혁을 하지 않으면서도 경제개혁을 수용하는 나라와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김 총재는 내정간섭을 금지하는 세계은행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특정 국가의 정치 상황이 어떻든 건설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관계를 유지하며 협력할 수 있다는 게 세계은행의 위대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정치 불안정성과 분쟁은 빈곤과 관련이 있으며, 우리 회원국과 의견이 다른 정권이 있더다로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혹독한 비판을 받고 있더라도 그 나라에는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이 있고 사회기반시설과 보건, 교육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정권이 경제개혁을 한다면 협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총재는 과거 여러 차례 북한을 언급하는 등 관심을 보여 왔다. 김 총재는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가진 아시아 지역 특파원들과 가진 회견에서
김 총재는 당시 회견에서 세계은행은 북한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정치적 돌파구가 열리기 전까지는 지원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총재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먼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MF)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당시 한국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얀마 정부의 개방 이후 세계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가 빠른 시간 안에 민주주의 배당금을 버마에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합류하면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북한 정부가 깨달아야 한다고 북한에 조언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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