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옥탑방이나 고시원으로 내몰리고 있는 1인 가구 청년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이 서울 홍은동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홍은동 345-3·5번지 일대에 전용면적 26~29㎡짜리 총 31실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1명이 거주하는 20실과 2명이 거주하는 11실 등으로 나뉜다.
앞서 2가지 공공주택 협동조합이 건설형이었던 반면 이번엔 시가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2동을 매입해 공급하지만 거주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스스로 사랑방을 운영하고 공공주택 관리 및 공동체를 운영토록 하는 방식은 동일하다.
주거비는 보증금 1000~2000만원에 임대료 6만~12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40% 수준에 불과해 청년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시는 우선 예정 공급세대의 1.5배수를 모집해 선정된 예비조합원을 대상으로 9~10월 주거공동체 및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10월29일 관련 전문가 면접 및 입주지원서 등을 통해 최종 42명의 입주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신청은 SH공사 매입임대팀에 메일로 접수하며, 문의는 SH공사 희망주택처 매입임대팀(시프트콜 대표전화1600-3456)으로 하면 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청년 공공주택 협동조합은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과 사회초년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는 동시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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