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대그룹과 통일부에 따르면 현 회장을 비롯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임직원 20여명은 다음달 4일 금강산 방문을 위해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다.
현 회장의 방북 일정은 8월 4일 오전 9시 40분에 출경해 오후 4시에 입경하는 당일 스케줄이다.
현 회장은 지난해에도 금강산 현지 추모행사에 참석했으며, 2008년 금강산 관광중단 이후 이번이 4번째 방문이 된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현지에 있는 정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한 뒤 현지호텔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대아산 측 행사에 북측 참석 인사가 있는지, 면담 일정이 잡혀 있는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지난해 8월 10주기 방문 때는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김정은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친서 내용은 ‘정몽헌 회장 명복 기원, 현대그룹의 모든 일 잘되기 바람’이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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