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춘천시, '레고랜드' 만드려니 '2천년 전' 선사유적이 발목잡아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지에서 청동기시대 공동묘지와 2천년 전 조성된 마을 유적이 대규모로 발견됐다.
확인된 유구는 고인돌 101기, 집터 917기, 구덩이 355기, 바닥 높은 집터 9기, 긴 도랑등이며, 청동기 시대와 삼국 시대 이후의 밭도 일부 확인됐다.
고인돌이 강원도 지역에서 대규모로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고인돌 묘는 열을 맞춘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이 조사 구역에서는 전체 둘레 약 404m(내부 면적 1만㎡)에 이르는 네모난 대형 환호(마을 주변에 도랑을 파서 돌리는 시설물) 내 집터와 출입구 시설도 확인돼 청동기 시대 마을 유적의 구조와 성격을 이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가 될 전망이다.
최종래 (재)한강문화재연구원 연구원은 "이번 발굴 조사에서 900기가 넘는 거주지 유구가 확인됨으로써 면적으로나 유구 수로나 단일 유적으로서는 한반도 최대 마을유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재단법인 한강문화재연구원 등 발굴 기관들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전문가 검토회의와 유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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