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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기적, 1인당 GDP 세계 4위로 껑충…스위스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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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마카오가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4번째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많은 지역으로 부상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마카오의 1인당 GDP는 9만1376달러다. 1년 사이에 1인당 GDP가 18.4%나 증가했다.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카타르의 뒤를 잇는 세계 4위다. 스위스는 1인당 GDP가 8만528달러로 순위가 마카오의 뒤로 밀려났다.
인구 60만7000명의 마카오는 1999년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현재까지 경제가 557%나 성장했다. 경제성장의 계기는 2002년 개방한 카지노 산업이다. 마카오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도박이 허용된 곳이 됐다.

지난해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 매출은 총 450억달러가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카지노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카지노 산업이 발달하면서 실업률은 1.7% 수준으로 낮아졌다. 카지노 사업으로 막대한 세금을 거둬들이는 마카오 정부는 매년 주민들에게 통 큰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1200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카오에서 카지노 개발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이 지역 1인당 GDP는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게다가 2017년에는 홍콩 공항에서 마카오까지 30분 안에 연결하는 세계 최장 다리가 완공된다. CLSA는 2018년까지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이 90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마카오는 현재 일시적인 카지노 산업 정체기를 경험하고 있다. 6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279억파타카(약 34억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6월 이후 나타난 첫 카지노 매출 감소세다.

중국 경제가 예전보다 많이 위축된 데다 정부의 사치 근절 캠페인 때문에 중국인들이 마카오에서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한 영향이다. 여기에 전 세계 스포츠 축제인 브라질 월드컵 개막 타격도 받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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