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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민주화 20주년…만델라 타계 후 첫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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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7일(현지시간) 민주화 20주년 기념일을 맞았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곳곳에서는 이날 민주화 2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95세로 사망한 뒤 처음 맞는 민주화 기념식이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아래에 있던 남아공은 1994년 4월 27일 마침내 흑인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한 최초의 민주적 선거를 실시하고 넬슨 만델라를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남아공은 이날을 '자유의 날(Freedom Day)'로 부르며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는 5000여명의 시민이 기념행사에 참석한 가운데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남아공은 오늘날 훨씬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됐다"면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포함해 아파르트헤이트와 싸웠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자축했다.

그는 "우리가 얻은 자유는 공짜로 얻은 게 아니고 사람들의 피와 땀, 눈물로 일궈낸 것"이라며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우리가 이 자유를 지켜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남아공이 민주화 20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빈곤, 부패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다면서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남아공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몬드 투투 주교는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20년 동안의 더딘 변화를 언급하면서 "만델라가 살아서 현재의 남아공 상황을 보지 못하는 것이 기쁘다"고 주마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한편 남아공은 오는 5월 7일 총선을 실시하며 새로 구성된 국회에서 5년 임기의 대통령을 선출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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