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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떨어진' 선어 찾는 소비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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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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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일본발 방사능 여파로 수년간 소비가 주춤했던 생물 생선 판매가 늘고 있다. 갈치와 고등어 등 인기 생선의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한 데다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그동안 생물 생선 대체재로 인기를 끌었던 반건조 수산물 수요는 올해 들어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츰 회복세를 보이던 생물 생선 매출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3월 생물 생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이달 들어서는 11.8%가량 증가했다.
이달 1~16일 생물 생선 매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갈치 56.8%, 가자미 41.5%, 대구 11.6%, 조기 11.6% 등으로 모든 품목에 걸쳐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또한 갑각류와 오징어 매출도 각각 55%, 22.5% 늘었다.

반면 반건(半乾) 생선에 대한 수요는 크게 줄어 1~3월 매출이 30.0% 하락했고, 이달 들어서는 매출이 71.9%나 감소했다.

반건 생선이란 생물 생선의 내장을 제거하고 해풍에 반쯤 건조시킨 상태의 제품으로 반건 가자미, 반건 임연수어, 반건 고등어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2010년 이후 이상 기온으로 인해 갈치, 고등어 등의 생물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상대적으로 연중 물량 공급이 원활한 반건 생선의 인기가 지속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본 원전 방사능 수 유출 이후 수산물 수요가 줄어들면서 생물 생선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최근 어획량 증가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롯데마트 전체 생물생선 중 매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갈치의 경우 전국 수협 위판장 및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 실적은 지난해 1~3월 4271t 대비 2배가량 늘어난 9699t로 집계됐고, '갈치(5㎏ㆍ상)'의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0%가량 하락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상품기획자(MD)는 "올해 들어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살아나며 생물 생선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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