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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경기 부진 계속되면 테이퍼링 중단 검토할 수도”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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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가 미국의 경기 및 고용 지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밝힌 뒤 “만약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잠시 중단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기 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오는 것이 이례적인 한파나 폭설 때문일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말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몇 주간 부진한 경기·고용 지표가 어느 정도 날씨의 영향을 받았는지 분석할 것이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어 “경기 전망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면 테이퍼링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섣불리 결론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경기 및 고용 지표 부진이 한파와 폭설로 인한 계절적인 요인 때문인지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벌인 뒤 만약 경기 후퇴로 인한 문제로 판단된다면 테이퍼링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해석된다.
다만 옐런 의장은 “자산 매입 규모는 지속적이고 단계적으로 줄여 양적완화 조치를 연내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실업률이 잠정 목표치(6.5%)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 시기를 시장에 알리는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변경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정책 입안자들은 실업률 수치 하나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노동 시장 등의 전반적인 상황과 광범위한 지표를 평가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온라인 가상 화폐 비트코인과 관련 “중앙은행인 FRB에 이를 규제할 역할은 없다”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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