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인력 80명 33개사에 파견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일 "개인정보가 유출된 카드업계를 비롯해 모든 금융권역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제기됐다"면서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속전속결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보험과 증권,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에서도 각각 4군데씩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많거나 정보유출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가 이번 검사 대상에 우선 포함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 자체 인력 60명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금융보안연구원에서 20명의 인력을 지원받아 투입할 방침이다.
이들은 고객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고객정보 암호화 및 변환, 고객정보 접근 , 외주업체 통제 등 고객정보보호 관리실태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고객정보 유출 여부도 특별점검하게 된다.
금감원은 개인정보 관리 점검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모든 금융회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설 연휴 직전 3050개 금융회사에 제공한 개인정보 관리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미흡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금융회사를 선정, 3월 이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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