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업체나 각 지자체에서 설맞이 자동차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장시간을 많은 인파 속에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내차판매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제공한 내차 자가점검 매뉴얼에 따라 스스로 내차를 점검해 보자.
블랙아이스란 말 그대로 ‘검은 얼음’이라는 뜻으로 아스팔트위에 깔린 얼음에 미세먼지, 매연 등이 섞여 만들어진 것이다. 검은 색 바닥과 구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일반 얼음보다 더욱 위험하다.
많은 차들이 도로로 몰리는 귀성?귀경길에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가 난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블랙아이스가 깔린 도로에서는 평상시보다 20~50% 감속하고, 풋브레이크보다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연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다면 최대한 빨리 차량을 점검하자. 물론 몸이 많이 피곤하지만 자동차 점검을 신속하게 하지 않으면 추후 더 큰 비용이 들고 운전자의 안전도 보장받을 수 없으므로 귀경 후 즉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트렁크 안의 짐을 정리하자. 귀찮다고 물건을 그대로 방치했다간 차량무게가 증가해 주유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음으로 실내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어린이가 탑승했다면 시트와 바닥매트에 과자 부스러기 등 이물질이 떨어졌을 수 있으니 이를 청소해야한다.
연휴가 지난 뒤에는 차량하부 관리가 필수다. 장거리를 달리며 제설용 염화칼슘에 장시간 노출됐고, 산이나 들과 같은 오프로드에서 받은 충격 등으로 차량하부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세차할 때 고압분사기를 이용해 차체하부를 깨끗이 닦아내야 염화칼슘으로 인한 부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연휴에 차량하부에 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면 정비소에 방문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만일 주차한 차량 밑에 색깔이 있는 액체가 떨어져 있다면 오일류가 새는 것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최경욱 내차판매사이트 카즈 매물관리부 팀장은 “차량에 생기는 문제는 점검 및 관리가 소홀했을 때 발생한다. 내차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 점검하고 관리한다면 안전하게 오랫동안 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내차판매 시에도 좋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조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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